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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6화

응!

이 말을 들은 서경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보니 내가 위험에 처해서 기억을 잃었구나. 어쩐지 아무 일도 생각이 안 났어.’

마음속으로 생각하다가 서경연은 사연정을 향해 공손하게 말했다.

“제자가 스승님을 뵙습니다.”

비록 이전의 기억은 없어졌지만 성격은 변하지 않는다. 서경연은 원래 사리에 밝은 여자였다. 눈앞의 여자가 자신의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마음속에 갑자기 일말의 우러러보는 마음이 생겨났다.

‘응?’

서경연이 마침내 자신을 스승으로 인정하는 것을 본 사연정은 고개를 끄덕이고 칭찬하면서 가볍게 웃었다.

“경연아, 너는 좀 더 쉬거라, 명심해, 바로 망우곡에 체류하면서 스승의 허락 없이 함부로 다니지 말거라.”

이런 말을 할 때 사연정은 담담한 표정을 지었지만 마음속으로는 말할 수 없이 흥분했다.

‘다행이야. 내가 조금도 힘을 들이지 않고 동오대륙의 혁혁한 문종 종주로 하여금 나를 스승으로 인정하게 했어. 이런 제자가 있으면, 앞으로 망우곡이 세력을 확장하기가 좀 쉬워질 거야.’

서경연은 고개를 끄덕인 서경연은 곧 참지 못하고 물었다.

“스승님, 제가 도대체 무슨 곤란한 일을 당했습니까? 아무 일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을 잃게 할 수 있으니 당시의 곤란한 일은 틀림없이 아주 위험했을 것이다.’

이때의 서경연은 아직 의식하지 못했다. 자신이 전혀 망우곡의 사람도 아니고 사연정의 제자도 아니다. 이런 것들은 모두 사연정과 정관이 고의로 꾸며서 속인 것이다.

‘그게...’

서경연의 물음에 사연정은 망설였다.

‘본래 터무니없는 일인데, 다음에는 어떻게 엮어야 하는 거야?’

이때, 옆에 있던 정관이 영감이 번쩍여서 ‘허허’ 웃으며 서경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경연아, 너는 강유호라는 사람에게 맞아서 다쳤어. 그 사람은 해동대륙에 속하며, 천문 문주야. 지위는 아주 좋지만, 사람됨은 아주 교활하고 음험하지.”

말을 하면서, 일어난 정관은 진지하게 서경연을 향해 당부했다.

“그래서 앞으로 그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아주 조심해야 한다.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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